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주요뉴스
    40대 버스 운전자, 운행 중에 날치기범 쫓아 제압
    40대 버스 운전자, 운행 중에 날치기범 쫓아 제압

    동영상시청 도움말

    앵커

    가방 날치기 사건을 우연히 목격한 40대 버스 운전자가 운행 중에 범인을 쫓은 뒤 제압하기까지 했습니다.

    가방을 주인에게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에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주저 없이 몸을 던진 김용강 씨를 김종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버스정류장에서 누군가 달아납니다.

    70대 여성이 잠시 내려둔 가방을 30대 남성이 들고 골목으로 사라진 겁니다.

    시내버스를 몰고 정류장을 지나던 김용강 씨는 이 짧은 순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김용강 / 시내버스 운전자 : 할머니 가방을 날치기하는 장면을 제가 목격했습니다. 저 사람이 날치기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날치기범이 다시 대로변으로 나올법한 곳에 버스를 세우고 골목을 살피기까지 한 김 씨.

    결국, 바로 다음 정류장 근처에서 날치기범이 골목을 빠져나왔고 이 순간 역시 김 씨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버스에서 내려 날치기범을 막아섰습니다.

    [김용강 / 시내버스 운전자 : 가방 어디서 났느냐 물으니 머뭇거리며 주웠다고 하더라고요. 내가 현장을 봤는데 거짓말하지 말라며 목덜미를 잡고….]

    김 씨는 저항하는 날치기범을 격투 끝에 제압해 경찰에 직접 넘기기까지 했습니다.

    자신보다 키가 크고 젊은 데다 흉기를 들고 있을지도 모르는 날치기범을 앞에 두고도 행동에는 주저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김용강 / 시내버스 운전자 : 상황이 끝난 다음에 다른 사람들이 말을 하니까 '아! 위험했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위험하다는) 생각을 안 했습니다.]

    이런 김 씨는 대단한 무술을 배운 사람이 아니라 정의롭고 평범한 우리 이웃이었습니다.

    경찰은 이곳에서 날치기범을 제압해 경찰관에게 넘긴 김용강 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할 예정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