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탄핵은 당연한 결과...촛불집회 계속해야"

부산시민 "탄핵은 당연한 결과...촛불집회 계속해야"

2016.12.09.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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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불거진 대통령 탄핵 민심은 부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두고 부산 시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에 나온 시민들은 스마트폰과 식당에 설치된 TV 등으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많은 시민은 '당연한 결과'라며 입을 모으며 국회의 결정을 찬성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서면에서도 주말마다 대규모 시국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3일에는 주최 측 추산 15만 명이 한 장소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촛불을 들었습니다.

한때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불릴 정도로 현 정권을 지지하는 시민이 많았던 부산이지만,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마음이 돌아선 시민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직접 행동에 나선 시민도 있습니다.

해운대에서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박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미로 호텔 객실 전체를 무료로 내놨습니다.

탄핵 표결이 이뤄진 12월 9일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낮 12시 9분부터 예약하는 투숙객들에게 객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호텔 측은 국정농단 사태로 지친 시민들이 부담 없이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시민들은 오후 2시부터 새누리당 부산시당 앞에서 정권 규탄 집회를 열었는데요.

잠시 후인 저녁 7시 반부터 이곳 서면에서도 촛불 집회가 열립니다.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의결됐지만,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남아있는 만큼 시민들이 꾸준히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부산 서면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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