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경쟁시대...수서고속철도 개통

고속철도 경쟁시대...수서고속철도 개통

2016.12.05. 오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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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서고속철도가 오는 9일 개통됩니다.

경부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에 이어 대한민국 고속철도 역사상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린 수서고속철도는 철도산업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먼저, KTX와 함께 우리나라 고속철도의 새로운 경쟁시대를 열어가는 수서고속철도, SRT 개통의 의미를 점검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자주색 옷을 입은 고속열차가 한반도를 질주합니다.

수서고속철도, 이른바 SRT 등장은 우리나라 교통지도를 새롭게 그렸습니다.

SRT 개통으로 서울 강남과 수도권 남부지역을 전국 주요 도시와 간편하고 쉽게 연결하면서 반나절 생활권의 범위를 크게 넓혔습니다.

[강영일 /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 수서고속철도는 수도권 동남부 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철도 역사상 철도 경쟁시대를 연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10년 경부고속철도, 2014년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이어 우리나라 고속철도 사상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린 수서고속철도.

코레일이 독점해 온 고속철도 시장을 새로운 경쟁 체제로 바꿔 놓았습니다.

SRT 운임이 KTX에 비해 평균 10% 정도 싸고, 넉넉한 공간과 전 좌석 충전 콘센트, 빠른 인터넷, 전 좌석 순방향 배치 등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크게 향상됐습니다.

[김복환 / SR 대표이사 : 서비스 측면에서 저희가 코레일보다 앞서 가야 한다는 그런 인식을 가지고, 모든 서비스를 고객한테 편리한 그런 포커스에 맞춰서 운영을 하려고 합니다.]

수서고속철도는 수서역을 출발해 동탄과 지제역을 거쳐 기존 경부와 호남고속철도와 만나는 새로운 고속철도 노선입니다.

[박진숙 / 서울시 수서동 : 지방 갈 때 이제 대구나 이제 이런 데 갈 때 항상 영등포 가고 안 그러면 서울역 가서 탔거든요. 그런데 여기 집 앞에 있으니까 너무 교통이 편해서 좋아요.]

수서에서 부산까지 운행 거리와 시간은 399.9㎞, 133분으로 KTX로 서울역에서 부산까지 갈 때보다 8분이 줄고, 수서에서 목포 구간도 127분으로 7분 단축됩니다.

수서고속철도 운행 횟수는 매일 경부선 왕복 80회, 호남선 40회 등 모두 120회로 수도권 전철도 쉽게 환승 할 수 있습니다.

수서고속철도 개통은 철도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동남부 주민의 고속열차 이용이 확대되면서 상습 정체로 어려움을 겪는 고속도로 교통난 해소는 물론 전국 반나절 철도망 확대로 국가 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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