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농장 간 감염 비상...차단 방역 허점투성이

AI 농장 간 감염 비상...차단 방역 허점투성이

2016.12.04.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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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고 일어나면 AI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매몰 처분된 닭과 오리가 3백만 마리가 넘어섰는데요.

철새에서 시작된 AI 바이러스가 이제는 농장 간 전파로까지 의심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결국, 강원도까지 AI 바이러스가 침투했습니다.

농장은 외부인의 출입이 완전히 통제됐고 모든 차량에 소독약이 뿌려집니다.

지난달부터 차단방역을 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AI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이곳 강원도 철원의 농장은 지난달 22일 AI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경기도 포천의 가금류 농장과 불과 3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농장 간 감염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감염이 확인된 농장과 인접한 농장에서 추가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포천의 한 농가에서 AI 바이러스가 감염이 확인됐지만, 차단방역은 허점투성이였습니다.

인근 골재채취장의 대형 덤프트럭들은 오전 내내 아무런 제재 없이 농장 주변을 오갔고 소독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바이러스가 확인된 후에야 시작되는 차단방역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자치단체 차단방역 직원 : AI는 애매하죠. 솔직히…이렇게 (차단방역)해도 걸리는데요. 저기 지금 다 막아버린 거예요.]

자고 일어나면 번지는 AI 바이러스에 농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는 것 외에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으로 계속되는 농가 피해를 막을 대책이 절실합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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