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지율 반등 불구 집회 인원은 더 늘 듯

대구, 지지율 반등 불구 집회 인원은 더 늘 듯

2016.12.03. 오후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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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국민담화와 서문시장 방문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반등해 이번 주 대구 집회가 관심거리입니다.

현재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허성준 기자!

대구 집회 상황 전해주시지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대구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 자유발언과 문화공연 등의 본 행사를 마친 시민들은 2팀으로 나눠 도심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3, 4㎞ 떨어진 새누리당 대구시당까지 행진한 뒤 '새누리당 해체 촉구'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2, 30대는 물론 청소년과 장년층까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다양한 계층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4%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은 7%포인트가 오른 10%를 기록했는데요.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와 서문시장 전격 방문 등으로 지역에서 동정 여론이 확산한 겁니다.

하지만 촛불을 든 시민들의 발걸음도 만만치 않습니다.

주최 측은 오늘 이곳에 10만 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행진을 시작하면서 집회 인원은 더 늘어나고 있는데요.

대구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집회에 참여한 것은 1987년 6월 항쟁 이후 30년 만입니다.

주최 측은 시국대회에 참여하는 시민이 갈수록 늘어나자 더 넓은 곳으로 집회 장소를 옮겼습니다.

앞서 오후 2시에는 보수 단체 회원 5백 명이 '탄핵반대'와 '국가안보 강화 촉구'를 외치며 맞불집회를 열기도 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국채보상로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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