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대구 서문시장 큰불...건물 일부 붕괴

[앵커]
대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서문시장 건물에 있는 점포 5백여 개 이상이 불에 탄 것으로 보고 진화 작업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에 타는 물건들이 많이 쌓여있고, 조금 전에는 건물도 무너져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아까 건물 일부가 무너졌는데 추가 피해는 없는 상황인가요?

[기자]
1시간쯤 전인 오전 9시쯤 불이 난 서문시장 4지구 건물과 옆 건물을 연결하는 다리 부분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소방관 2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불은 아직도 완전히 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시장 점포 내부에 남아 있는 물건들에 붙은 불이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고, 추가 건물 붕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서문시장은 여러 개 건물로 이뤄져 있는데요.

그 가운데 4지구, 건물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1층 상가에서 시작된 불이 노점상으로 옮겨붙었고, 결국 4지구 건물 전체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지구에는 침구류와 의류 매장 등 모두 839개 점포가 밀집해 있는데요.

점포마다 불에 쉽게 타는 물건들이 가득 쌓여있었던 탓에 불이 크게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불이 모두 꺼진 뒤에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100여 대, 소방인력 750여 명을 투입해 불을 끄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침구와 의류 등 불에 쉽게 타는 물건들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다른 곳에 번지지 않도록 하면서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곳 서문시장에는 지난 2005년 12월에도 점포 천여 개가 불에 타는 큰불이 났는데, 상인들은 11년 전의 악몽이 다시 떠오른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서문시장 화재현장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