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직자 상생 모델 '생산적 일손봉사' 주목

기업·구직자 상생 모델 '생산적 일손봉사' 주목

2016.10.24.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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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산적 일손봉사'라는 개념을 아시나요?

지자체가 일손이 부족한 기업에 사람들을 연결시켜 주면서 인건비 일부도 대신 내주는 제도입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충북에서 시행되고 있는데, 일자리도 만들고 기업도 살리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월까지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운영해 왔던 한 기업입니다.

갑작스러운 개성공단 폐쇄조치로 주저앉을 뻔했던 기업이 충북 제천에서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충청북도와 제천시가 새롭게 시작한 '생산적 일손봉사' 덕분입니다.

도시의 유휴인력을 필요에 따라 기업에 연결해줌은 물론 인건비까지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사업입니다.

[나기성 / 충북도 일자리기업과장 : 일손이 부족한 기업에 일손을 도와주고 이분들을 또 생산적인 근로 활동을 함으로써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그런 제도가 되겠습니다.]

일손봉사에 나선 도시민들은 하루 6시간을 일하고 충북도와 제천시로부터 4만 원을 받습니다.

큰돈은 아니라도 일자리를 얻은 구직자들은 힘이 납니다.

[김영미 / 제천시 신월동 : 와서 일하니까 가계에도 보탬이 되고 집에 있을 때보다 활기차고 건강해지고 너무 좋습니다.

기업체 역시 노동력 부족은 물론 자금 부족으로 인한 경영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윤기한 / '생산적 일손 봉사' 신청 기업 관계자 : 일손도 부족하고 인원이 항상 부족한 편인데 고맙게도 이렇게 와서 열심히 해주시니까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모두 400여 차례 3천여 명의 도시민들에게 생산적 일자리를 제공해 온 충북도는 '봉사와 근로'라는 새로운 일손돕기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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