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고장 함평 "천억 송이 국화 세상"

나비 고장 함평 "천억 송이 국화 세상"

2016.10.23.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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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을 대표하는 꽃 하면 단연 '국화'입니다.

나비 축제로 유명한 전남 함평에서는 천억 송이가 넘는 국화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뒤를 보니까 국화가 화사하게 피어있네요?

[기자]
한눈에 봐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피어있습니다.

전부 몇 송이나 되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는데요.

무려 천억 송이가 넘는다고 합니다.

너무 많아서 사실 잘 가늠이 안 되는데,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이렇게 제 자리에 서서 한 바퀴를 돌면 전부 꽃만 보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말 그대로 국화꽃 세상, 국화꽃 천지입니다.

이렇게 양이 어마어마하다 보니까 준비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아예 꽃을 키우는 전담팀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국화 팀'! 이 행사를 준비하려고 12명이 일 년 내내 투입됩니다.

단순히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지난 2009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분재와 넝쿨 국화 등 모두 13개 품종을 개발해 특허를 냈습니다.

이런 동화 같은 꽃 세상을 만든 곳은 나비의 고장 전남 함평입니다.

나비가 좋아하는 게 꽃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꽃축제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새로 개발한 꽃에는 그래서 특이하게도 나비라는 머리말이 붙어있습니다.

나비 연홍, 나비 금옥, 나비 금향 등입니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광화문과 세종대왕 동상도 있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친구들, 그리고 뽀로로와 타요 버스 같은 인기 캐릭터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실물과 차이는 단 하나입니다. 모두 예쁜 국화 옷을 입고 있다는 겁니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상쾌해집니다.

축제는 다음 달 6일까지 17일 동안 열리니까요.

한 주 동안 힘든 일 있으셨다면 이곳 꽃밭에 오셔서 스트레스 확 날려버리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남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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