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에서 호남 최대 원형 집수시설 발견

전북 장수에서 호남 최대 원형 집수시설 발견

2016.10.21.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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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에서 호남 최대 규모 원형 집수시설이 확인됐습니다.

전북 장수군은 군산대학교 박물관이 발굴 조사하고 있는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176호 침령산성 안에서 9세기 이후 후백제 때 만들어진 원형 집수 시설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발견된 집수시설은 다듬어진 석재를 사용해 축조했으며 지름 9m에 깊이 4m 내외로 호남지방에서 확인된 원형 집수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수시설 내부에서는 삼국 시대에서 고려 초기 때 기와 편과 토기, 도르래, 철기류 등과 함께 가공 목재 200여 점이 출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도르래는 국내 최초로 발견된 것으로 앞으로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군산대박물관 측은 집수시설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다른 건물에 대해서도 발굴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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