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제외 상인 반발...현대차 2공장 정상 조업

특별재난지역 제외 상인 반발...현대차 2공장 정상 조업

2016.10.11.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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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태풍 피해를 본 울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상가를 제외하자 상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던 현대자동차 울산 2공장은 오늘부터 정상 가동됐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본 울산에서는 울주군과 북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중구는 피해실태 조사가 끝나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침수 피해가 컸던 태화시장과 우정시장 등 전통시장 상가는 해당이 안 된다는 설명에 상가 주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시장을 방문한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에게 강력히 반발하며 특별재난지역 포함을 요구했습니다.

[상인 : 이 사람들 신용 대출이 됩니까 안 되죠. 담보가 없으니까 목재, 타일 이런 것부터 지원해 주시고 정부 예비비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울산 중구청은 침수된 상가의 피해는 수억 원에 이른다며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송언석 / 기획재정부 제2차관 : 충분히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전달하겠습니다. 고민하겠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침수돼 가동이 중단됐던 현대자동차 울산 2공장이 정상화 됐습니다.

싼타페와 투산을 생산하는 이 공장에서 공장 중단으로 차질을 빚은 생산량은 3천5백여 대.

출고를 기다리던 차량은 이상 유무를 점검해 처리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백승권 / 현대차 홍보 이사 : 이번 태풍으로 침수됐던 차량은 단 한 대라도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확고합니다.]

도심 피해 지역은 하루가 다르게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지만, 농촌 지역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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