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상 풍력 발전 시작...기자재도 국산화

국내 해상 풍력 발전 시작...기자재도 국산화

2016.09.30.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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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도 해상 풍력 발전이 시작됐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가동되는 풍력 발전은 제주도민 2만 4천여 가구에서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닷가에 세워진 풍력 발전기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설치된 10기 가운데 3기가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나머지 7기는 내년 9월까지 차례로 발전을 할 예정입니다.

해상 풍력 발전으로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8만5천 MWh로, 제주도민 2만4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허 엽 /한국남동개발 사장 : 제주가 2030년 탄소 없는 섬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키우고 있는데 이번 해상 풍력 시작은 탄소 없는 섬을 달성하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이번 해상 풍력의 또 다른 특징은 순수 국내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발전기 개발에서부터 현장 시공에 이르기까지 모두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 기술과 기자재 등을 전적으로 해외에 의존했지만, 국내 해상 풍력 발전 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이 가능해졌습니다.

[이기윤 / 두산중공업 현장소장 : 국내 기술진을 통한 개발과 국내 공장에서 제작해서 첫 번째로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해상 풍력 발전기는 앞으로 6개 지역에 추가로 건설됩니다.

현재 제주도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의 9.3% 정도입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전력 수요의 100%를 풍력과 태양열 등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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