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밀수된 '멸종위기종' 사막여우, 새끼 두 마리 낳았다

불법 밀수된 '멸종위기종' 사막여우, 새끼 두 마리 낳았다

2016.09.29.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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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밀수된 '멸종위기종' 사막여우, 새끼 두 마리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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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돼 국립생태원에서 보육하던 사막여우가 건강한 새끼 두 마리를 낳았다.

국립생태원은 오늘(29일) 불법 밀수로 세관에 단속돼 맡아 키우던 사막여우가 7월 초 새끼 두 마리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새끼 두 마리는 현재 평균 25cm까지 자란 상태다.

지난 2014년 4월 아프리카 수단에서 불법으로 밀반입되던 사막여우 17마리가 인천세관에 적발됐다. 이 중 12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거나 건강이 좋지 않아 잇따라 폐사했다.

살아남은 다섯 마리가 지속적인 치료과 관리를 받아 건강을 회복했고, 이들 중 암컷 한 마리가 이번에 새끼 두 마리를 낳은 것. 새끼 두 마리는 30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한편 사막여우는 세계자연보존연맹의 적색목록에 기재된 국제적 멸종위기 종이다. 북아프리카에서 주로 사는 야행성 개과 동물로, 번식 쌍을 중심으로 10마리 이상 가족 단위로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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