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낙동강 변에서 실종 초등생 시신 발견

[앵커]
대구 모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실종된 초등학생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초등학생의 어머니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상류로 9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실종된 초등학생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 언제인가요?

[기자]
4시간쯤 전인 오전 11시 39분쯤입니다.

대구 달성군과 경북 고령군을 연결하는 사문진교 하류 2km 지점, 달성군 쪽에서 부유물과 함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밝은색 상의와 어두운색 하의, 신발과 모자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신의 키와 주변 정황으로 볼 때 지난 15일 이후 종적을 감춘 11살 류정민 군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신은 조금 전 국과수와 소방당국이 함께 인양했는데요.

경찰은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류 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지난 20일 류 군의 어머니 52살 조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상류로 9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류 군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곳이 대구 팔달교 주변인데, 이곳에서는 강을 따라 이동할 경우 20km 정도 떨어진 지점입니다.

류 군은 지난 15일 집에서 나간 이후 같은 날 오후 대구 비산동 북부정류장 주변에서 시내버스를 타는 모습이 확인됐고, 마지막으로 팔달교 주변에서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팔달교부터 합천보 주변까지 광범위하게 수색 작업을 벌였고, 8일 만에 시신을 찾았습니다.

류 군의 어머니 조 씨는 지난 20일 오후 경북 고령군 고령 대교 부근 낙동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 씨 사건을 해결하려고 이튿날 조 씨의 집을 찾았던 경찰은 류 군의 26살 된 누나가 아파트 베란다 붙박이장에서 이불과 비닐에 싸인 채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지방경찰청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