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도 파업...출근길은 정상 운행

부산 지하철도 파업...출근길은 정상 운행

2016.09.27. 오전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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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도 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출퇴근길 지하철은 정상 운행한다고 밝힌 상태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이른 아침 부산 지하철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본격적인 출근 시간이 되지 않아 혼잡한 모습은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양정역은 조금 전인 오전 5시 30분쯤부터 첫차 운행을 시작했는데요.

지하철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평소보다 서둘러 나왔다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파업으로 지하철이 멈추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는 시민들이 많은데요.

당장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지하철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지만, 열차가 멈춘 것은 아닙니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에서 오전 9시,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는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열차가 운행합니다.

무인 열차인 4호선도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아 정상 운행합니다.

파업에 동참한 근로자들을 대신해 부산교통공사는 긴급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퇴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한 다른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이 다소 늘어나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파업으로 부산 지하철은 평일에는 평소의 70%, 휴일에는 80% 정도만 운행합니다.

평일 낮 기준으로 6분 정도였던 배차 간격이 최대 9분으로 늘면서 평소보다 3분 정도 더 기다려야 지하철을 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 지하철 노조의 이번 파업은 서울 지하철 노조와 마찬가지로, 철도노조 파업에 동참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와 함께 신규채용 규모를 두고 부산교통공사와 큰 의견 차이를 보였고, 임금 인상 폭도 합의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부산시는 파업 기간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내버스 6개 노선에 137대를 더 운행하고, 택시 부제도 해제했습니다.

또 파업이 길어지면 6개 노선에 전세버스 102대를 더 투입하는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양정역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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