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군침 돌아요"...언양 한우 불고기 축제

"보기만 해도 군침 돌아요"...언양 한우 불고기 축제

2016.09.26.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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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진 소고기를 양념해 숯불에 구워 나오는 '언양 불고기'는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음식을 따라 해 팔릴 정도로 인기인데요, 원조 도시 울산 언양에서 '언양 불고기 축제'가 열립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진 떡 불고기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갑니다.

숯불의 향과 고기 익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언양 불고기는 부산-대구 간 고속도로 공사가 시작되던 1968년 탄생했습니다.

건설 공사장 근로자들을 상대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언양 불고기' 식당이 지금은 70여 개가 넘습니다.

언양 불고기 식당가는 지난 2006년에 먹거리 특구로 지정됐고, 우리나라 10대 음식에도 뽑혔습니다.

3~4년생 암소를 숯불에 구워내는 언양 불고기는 타지에서도 모방해 팔릴 정도로 유명합니다.

[김용원 / 언양 불고기 특구 번영회 위원장 : 한우 암소를 여러 가지 양념으로 숙성해서 숯불에 구워내기 때문에 진한 숯 향과 고소한 맛이 최고입니다.]

이런 언양 불고기를 주제로 한 축제가 다음 달 1일부터 열립니다.

언양 불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마당이 열리고, 시중가보다 훨씬 싸게 한우를 파는 깜짝 경매 행사도 마련돼 있습니다.

가요 축제와 불꽃 쇼까지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습니다.

[신장열 / 울산 울주군수 : 최고 육질을 자랑하는 우리 지역 한우 암소이므로 많이 오셔서 문화축제와 함께 맛있는 불고기도 드시고 멋진 추억도 남겨 보기길 바랍니다.]

또 하나 유명한 봉계 불고기 축제와 격년제로 열리는 언양 한우 불고기 축제.

때마침 같은 시기에 인근에서 '울주 세계 산악영화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예년보다 많은 사람이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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