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 누리는 '풀코스' 호텔 서비스 해운대에 등장

애완견이 누리는 '풀코스' 호텔 서비스 해운대에 등장

2016.08.28.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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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한 침대에서 자고 일어나 아침을 즐기고 수영장에서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는 호텔의 일상적인 모습에서 주인공이 애완견으로 바뀌었다면 어떨까요?

우리나라 대표적 피서지 해운대에 실제로 이런 호텔이 얼만 전 생겨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아지가 침대와 바닥을 넘나들며 애교를 부립니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습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마음껏 뛰노는 이곳은 집이 아니라 호텔 객실.

다른 숙박시설과 달리 강아지와 한방에 묶을 수 있는 곳이 몇 주 전 생겼다는 소식에 주인은 서둘러 가족여행을 결정했습니다.

[조우진 / 경남 창원시 성주동 : (두고 오면) 혼자서 뭐 하고 있을까? 걱정하는데, 같이 있으니까 밥을 먹으면서도 보면서 먹을 수 있고 놀 때도 같이 놀 수 있으니까 걱정이 안 되고….]

손님으로 붐비는 호텔 식당에서도 강아지는 주인 곁에서 요리사가 차린 아침을 즐깁니다.

이뿐만 아니라 수영에서 미용, 쇼핑까지 사람이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을 애완견도 모두 누립니다.

호텔 전체가 동반 객실이고 애완견이 모든 시설을 제약 없이 쓸 수 있는 '애견 동반 전용 호텔'이어서 가능한 일입니다.

[강은호 / 애견 동반 호텔 부 총지배인 : 애견 관련 종합 관리 서비스가 처음이라 많이 걱정했는데 막상 문을 열고 보니 고객 반응이 예상외로 뜨겁고요.]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 '애견 동반 전용 호텔'은 '피서 1번지' 해운대해수욕장 근처에 자리했습니다.

일 년 중 가장 많은 애완동물이 버려지는 시기는 바로 피서철입니다.

특히 피서지까지 데려와 놓고는 버리고 가능 경우가 많습니다.

소유물로 여기는 '애완동물'이냐?

아니면 가족으로 함께 하는 '반려동물'이냐?

주인이 대하는 태도에 따라 피서지라는 같은 공간에서도 애완견이 받는 대접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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