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철도 부지가 숲 어우러진 공원으로

폐철도 부지가 숲 어우러진 공원으로

2016.08.27.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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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철도가 지나던 땅을 공원으로 만든 서울 경의선 숲길 전 구간이 개통됐는데요.

포항에서도 폐철도 부지를 숲이 어우러진 시민 공원으로 만드는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HCN 장효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로를 걷어낸 곳에 실개천이 흐르고, 그늘 좋은 나무가 숲을 이뤘습니다.

지난 2011년 유성여고에서 옛 포항역까지 2.3km의 폐철도 부지를 공원으로 만든 건데, 주민들의 주요 휴식처로 자리 잡았습니다.

KTX 개통 후 폐쇄된 포항 도심 철도 용지의 남은 구간은 옛 포항역에서 효자역까지 4.3km.

포항시는 철도시설공단과 함께 2018년 6월까지 총 12만 제곱미터 부지를 공원화하기로 하고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세 구간으로 나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테마 숲 등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됩니다.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포항 그린웨이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에서의 사람과 여러 가지 문화가 새롭게 이동하고 새롭게 형성됨으로써 도시재생에 활력을 붙일 것으로…]

포항 폐철도 부지 활용은 적지 않은 사업비가 걱정이었는데, 토지매입비 200억 원을 아끼면서 올 초부터 사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지난해 말 국내 처음으로 국토부의 '철도 유휴부지 활용제안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국유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2년 뒤 숲이 어우러진 시민 공원으로 거듭나면 포항의 현안인 도시 재생에도 한 축을 완성하게 됩니다.

포항시는 3개 구간별로 공사를 추진해 먼저 끝나는 구간부터 시민들에게 바로 개방할 계획입니다.

HCN 뉴스 장효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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