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식공간 넘어 배움 공간으로'...기숙사의 변신

'숙식공간 넘어 배움 공간으로'...기숙사의 변신

2016.08.27.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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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대학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대학생 유치와 취업 지원을 돕기 위한 초대형 종합 기숙사 건립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방학인데도 대학생들이 건강 챙기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대학 기숙사 안에 있는 시설입니다.

기숙사에는 피트니스센터뿐만 아니라 북카페와 도서실, 세미나실, 휴게실, 편의점, 식당, 기념품점 등 대학생활에 필요한 모든 게 마련돼 있습니다.

[오윤진 / 정보통신학부 4학년 : 기숙사에 한하지 않고 기숙사 내의 북카페라든가 피트니스 클럽이 있어서 공부할 때도 편하고 그다음에 건강관리도 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2인 1실 860여 개의 방과 장애인실, 게스트룸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15층, 연면적 4만 5천㎡ 규모의 초대형 대학 기숙사가 탄생했습니다.

[김다혜 / 대학 4학년생 : 북카페라든가 이런 자습실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편성을 해주셔서 공부뿐만 아니라 취업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전체 학생 가운데 80%가량인 7천여 명이 수도권에서 통학하고 있어 대형 기숙사 건립은 대학생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방대학들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학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숙사가 단순한 숙식 공간을 넘어 면학 분위기 조성은 물론 통학으로 인한 각종 불편을 덜어주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갑종 / 백석대학교 총장 : 정규 교육과정 이외에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명실공히 정말 이 기숙사가 제2의 교육의 현장이 되도록 우리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학생 유치와 취업난으로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

각종 생활공간과 면학 분위기 조성 등 차별화된 투자와 전략으로 위기에 맞서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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