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어르신 건강 걱정 마세요!

농촌 어르신 건강 걱정 마세요!

2016.08.27.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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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농촌 인구의 고령화는 특히 심각한 실정입니다.

그만큼 농민들은 갖가지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농협과 국내 최고의 의료진이 의료시설이 없는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료시설이 하나도 없는 농촌에 대학병원이 차려졌습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온 농민들은 갖가지 통증을 호소합니다.

의료진은 평생 농사에 성한 데가 없는 어르신을 가족처럼 친절하게 문진합니다.

[김승연 / 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 무릎은 일단 연골주사 맞고 약 드시면 효과 있으니까 이 정도 수준에서는 수술하실 필요 없고 관리만 잘하시면 튼튼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평소 병·의원에서 진찰을 받으려면 멀리 차를 타고 가야 했던 농민들은 집 앞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선병민 / 벼 재배 농민 : 아팠던 것도 아마 시원스럽게 나은 듯한 그런 예감이 아침부터 들었고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진료를 받은 우리 조합원들도 뿌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농협과 서울대학교병원이 마련한 농촌 의료봉사에는 대형 버스 2대와 50여 명의 의료진·봉사단이 함께했습니다.

주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만 65세를 넘긴 만큼 진료는 재활의학과와 내과 등 모두 8개 과목에서 이뤄졌습니다.

[김영중 / 장흥 안양농협 조합장 : 양질의 의료 진료를 받으면서 조합원들이 너무 행복해하시고 뿌듯해하는 그런 부분에서 정말 이번 무료 진료가 정말로 뜻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봉사단은 고운 한복을 입혀 장수 사진도 찍어드리고 가정상비약 세트도 전달했습니다.

농협의 이번 농촌 의료봉사에는 모두 5백여 명의 농민이 진료 혜택을 봤습니다.

[김용복 / 농협생명 대표 : 농업인을 위한 의료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껴지고 앞으로도 농협생명은 이러한 농업인의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농협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통해 농민들이 건강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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