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가뭄에도 영동 포도축제 성황

폭염과 가뭄에도 영동 포도축제 성황

2016.08.26.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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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과 가뭄으로 포도 작황이 예년보다 좋은 편이 아니어서 농민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충북 영동군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도 포도 축제를 열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달콤한 포도 향으로 가득한 포도 축제장에 들어서자 입안에 군침부터 돕니다.

맛 좋기로 유명한 영동 포도를 구매하려는 방문객들로 축제장은 북적거립니다.

축제 기간에는 시중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포도를 판매하다 보니 포도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긴 폭염과 가뭄으로 농가가 포도를 재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적당한 습도가 있어야 포도 질이 좋아지는데 계속된 가뭄으로 당도를 높이는 게 힘들었습니다.

[김기택 / 충북 영동군 용산면 포도작목반 : 적당한 습도와 온도가 맞아야 하는데 그래도 올해 날씨가 상당히 더운데도 불구하고 당도가 떨어지지 않고 지난해와 비슷한…]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반길만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습니다.

포도 밟기와 포도 낚시 등 30여 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체험과 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축제장 곳곳에 무더위 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세복 / 충북 영동군수 : 올해부터 달라지는 것은 영동에서 생산하는 모든 과일을 갖고 나오고 특산물까지도 함께 갖고 나와서 많은 관광객에게 영동에서 나는 농특산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폭염과 가뭄에도 수확의 풍성함으로 방문객을 유혹하는 충북 영동 포도 축제.

오는 28일까지 영동군 일원에서 이어집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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