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확진자 가족 '음성'...의료진으로 검사 확대

콜레라 확진자 가족 '음성'...의료진으로 검사 확대

2016.08.24.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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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년 만에 국내에서 콜레라가 발생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보건 당국은 검사 대상을 가족에서 의료진까지 확대했습니다.

콜레라는 보통 집단감염이 이뤄지는데, 다행히 추가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과 가족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요?

[기자]
콜레라 확진을 받았던 59살 정 모 씨가 어제 아내와 함께 2차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 씨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20대 아들과 딸도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아울러 정 씨가 콜레라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함께 병실을 썼던 20대 남성도 불검출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정 씨를 치료했던 의사 1명과 간호사 17명, 같은 병실을 썼던 또 다른 남성에 대해서도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사 대상이 모두 24명으로 늘었는데요, 나머지 검사 결과는 오늘 밤 안에 나올 예정입니다.

보건 당국은 만약 이 가운데 양성 반응자가 나오면, 접촉자 범위를 확대해서 추가로 검사할 계획입니다.

정 씨 가족은 지난 7일과 8일, 경남 거제와 통영의 횟집과 시장에서 농어와 전복을 날로 먹었습니다.

정 씨는 바로 다음 날 밤부터 복통과 심한 설사 증세를 보였는데요, 이 때문에 보건 당국은 정 씨가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고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경남 거제와 통영에 있는 횟집과 시장에서 감염 원인과 경로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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