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초고압 전력망을 사수하라

제주도 초고압 전력망을 사수하라

2016.08.24.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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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을지훈련을 맞아 제주도로 가는 전력망을 사수하기 위한 민관군 합동훈련이 열렸습니다.

초고압 변전소가 테러를 당한 것으로 가정한 훈련은 실전처럼 진행됐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불산업단지와 해군사령부 등 전남 서남권과 제주도까지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입니다.

알 수 없는 세력의 공격으로 34만5천V 규모 변전소의 주 변압기가 갑자기 폭파됩니다.

같은 시각 변전소에서 전력을 보내는 송전 철탑도 폭파돼 무너집니다.

비상이 걸리자 가까운 군부대와 경찰서에서 기동타격대가 출동합니다.

삼엄한 경비 속에 한국전력 긴급 복구반은 옆에 있는 예비 변압기를 즉시 가동합니다.

송전탑은 즉시 복구가 어려운 만큼 임시로 철제 기둥을 세워 송전을 대신합니다.

변압기와 송전 설비의 안전성이 확인되자 곧바로 전력 공급이 다시 시작됩니다.

[조환익 / 한국전력 사장 : 과거 어떤 해보다 더 아주 치밀하고 실제 상황과 같은 이런 훈련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아주 높이 평가합니다.]

불볕더위 속에 열린 국가 기간 시설 변전소 테러 대비 훈련에는 민, 관, 군 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권혁신 소장 / 육군 제31사단장 : 이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군부대, 소방, 경찰, 한전 협력사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이러한 위기를 아주 슬기롭고 부드럽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한국전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전력 대란이 빚어지지 않도록 철통 같은 시설 경비와 신속한 복구 체계 확립에 온 힘을 다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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