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4살 조카 살해한 이모...시신 곳곳에 멍

홧김에 4살 조카 살해한 이모...시신 곳곳에 멍

2016.08.10. 오후 10: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4살 어린이를 홧김에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아이 이모라는 20대 여성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여성은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아이를 추가로 학대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4살 최 모 군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후 3시 50분쯤.

최 군 어머니 대신 최 군을 키우던 이모가 신고했습니다.

최 군은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가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마와 뒤통수 등 몸 곳곳에서 폭행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최 군의 몸에 난 상처를 이상히 여긴 경찰이 이모 25살 최 모 씨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최 씨는 아이와 샤워하다 화가 나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평소에도 폭행이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장재 / 전남 나주경찰서 수사과장 : 분노조절장애가 좀 있는데, 화가 좀 났고 그래서 내가 목을 잠깐 조른 과정이 있었다는 현장 진술이 있었어요.]

경찰은 최 군이 어떻게 어머니와 헤어지고 지적 장애를 앓는 이모와 살게 됐는지 등 평소 가정환경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 꼭 어디 데리고 나가도 (조카) 손잡고 나가고 오전까지만 해도 둘이 장난치고 둘이 (집에) 올라가고 그랬는데….]

경찰은 최 군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고 이모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