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축산 농가·양식장도 비상

덥다 더워!...축산 농가·양식장도 비상

2016.07.27.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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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 나기 힘드시죠.

가축이나 양식 어류도 마찬가지인데요.

축산 농가나 양식장에서는 폐사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뙤약볕이 내리쬐는 경남 통영 앞바다.

푹푹 찌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양식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온이 27도까지 상승하면 양식 어류는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져 폐사 위기가 오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아직은 수온이 23도 정도라서 어류 떼죽음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양식 어민들은 먹이를 줄이고 그물을 더 깊이 내리는 등 폐사 방지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 철 / 양식 어민 : 폭염에 대비하여 먹이 공급을 50% 정도 줄이고 수온에 맞게 그물 깊이를 조절하여 수온에 맞게 내리고 있습니다.]

육지의 가축 사육 농가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축사에 있는 닭들은 보기에도 더위에 축 처진 모습.

농가에서는 물을 뿌려 축사 온도를 낮추기에 안간힘을 씁니다.

[변성원 / 닭 사육 농민 : 축사 내부 온도가 지나치게 너무 높아서 대량 폐사나 질병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내부 온도를 줄이기 위해서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보험사의 가축재해보험 피해 합계를 보면 올해 폭염으로 돼지 1,300여 마리, 닭은 136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무더운 날씨는 9월 중순까지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

축산 농가와 양식장에서는 폐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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