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커피 내립니다"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커피 내립니다"

2016.07.26. 오전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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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이어도 커피 내리는 솜씨가 일품인 바리스타들이 카페를 열었습니다.

장소는 한 시청 라운지입니다.

황보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시청 1층 한쪽에 손님들이 모여듭니다.

커피 맛 좋고 책도 읽을 수 있는 곳으로 인기 있는 '꿈앤카페'입니다.

시장이 외국 손님을 모셔와 소개할 정도입니다.

바리스타는 다름 아닌 장애인들입니다.

[김승수 / 전주시장 : (장애인들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놓고도 갈 데가 없었는데 전주시에서 이걸 마련하면서 새로운 꿈이 생긴 겁니다.]

외국인들은 깊은 인상을 받습니다.

[마리아 레티치아 실바 / 이탈리아 문헌 보존 전문가 : 아주 멋진 곳입니다. 이러한 카페를 실현한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값과 맛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시청 직원들은 물론이고 주변 직장인들이 몰려드는 이유입니다.

[직장인 : 가격이 저렴한 데 비해서 원두 질도 좋고 맛도 깊어서 많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자주 방문할 생각입니다.]

누구보다 만족하는 사람은 바로 주인공, 장애인 바리스타들입니다.

[김란 / 바리스타 : 제가 직접 커피를 뽑고 추출하고 대접해드리는 게 가장 좋아요.]

자치단체의 관심과 배려 덕분에 실력은 있어도 기회가 없던 장애인들이 맘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습니다.

YTN 황보선[bos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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