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달궈진 국토...바다·계곡·하천 피서객 몰려

폭염으로 달궈진 국토...바다·계곡·하천 피서객 몰려

2016.07.23.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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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 대신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국 바다와 계곡, 하천 등지에는 피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저마다 피서를 즐기는 휴일 표정, 이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이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길게 늘어선 백사장을 거닐고, 파란 바닷물 속에서 함께 놀다 보면 어느새 무더위는 멀리 달아나 있습니다.

도심을 벗어나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피서이기에 더욱 즐겁습니다.

[정재호 / 피서객 : 모래질이 여기 너무 좋아서 여기 처음 오자마자 애들하고 모래 놀이를 같이 했거든요. 애들도 너무 좋아하고 그래서 여기 오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물 폭탄.

어린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저마다 신나는 시간을 보냅니다.

물놀이장은 여름철 최고의 놀이터입니다.

미끄럼틀은 새 친구를 사귀는 매개체가 되고, 물속에서 뛰어노는 자녀들을 바라보는 부모들도 이 순간만큼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갑니다.

[박애경 / 대전시 관저동 : 너무 덥고 애도 짜증 내서 집에 있기 안 좋아서 나왔는데 오니까 너무 재미있고 좋은 거 같아요. 아기도 좋아하고 너무 즐거워요.]

도심을 흐르는 하천은 도시민들이 바쁜 짬을 내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장소로 인기입니다.

복잡한 교통체증을 겪지 않고 먼 길을 떠나지 않아도 집 주변에서 편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정 / 대전시 산성동 : 물놀이 가자고 갑자기 그래서 왔는데요. 진짜 물도 너무 차갑지 않고 너무 뜨겁지도 않고, 진짜 적당해서 아기랑 놀기도 정말 좋고요. 그리고 물도 너무 맑고 해서 너무 재미있어요.]

산과 계곡에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산을 타고 내려와 흐르는 땀을 계곡 물에 말끔히 씻어 흘려보내거나 아니면 계곡에 자리를 잡고 앉아 시원한 여름을 보냈습니다.

[김은진 / 피서객 : 바다는 너무 뜨겁고 산 타는 것도 신경 쓰이고 여자들이 피부 미용에도 안 좋잖아요. 여기 오니까 그늘도 너무너무 잘 돼 있어서요. 시원하고 너무 좋아요.]

장마 대신 폭염으로 뜨겁게 달궈진 우리 국토.

더위를 피하기 위한 나들이객들이 바다와 산, 계곡과 도심 하천 등지를 찾아 저마다의 피서법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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