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인삼 '황칠'...한약재에서 김치 등으로 상품화

나무 인삼 '황칠'...한약재에서 김치 등으로 상품화

2016.07.23. 오전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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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칠나무'는 중국 황실에서는 도료로 쓰기도 했지만, 한약재로 더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전남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분포돼 있는데요, 황칠이 한약재와 건강 기능식품에서 나아가 김치 등으로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서 황칠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나무 인삼'으로 알려진 황칠은 한방에서는 귀한 약재입니다.

[김동석 / 한의학박사 : 피를 맑게 하는 성분이 있어서 면역력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각종 성인병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한류 열풍 속에 우리나라 대표 음식과 황칠을 결합했습니다.

농협 공장에서 맛깔스러운 김치 담그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황칠 가루를 넣은 '황칠 김치'입니다.

황칠 김치는 배추와 총각, 갓 김치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여 식품박람회 등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양재순 / 황칠 김치 업체 대표 : 식감이 아삭아삭해서 오랫동안 장기 보존이 가능합니다. 식물성 나트륨하고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어서 황칠 김치를 드시면 소금을 줄이고도 김치를 맛있게 드실 수 있는 그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황칠은 차와 즙, 환, 단을 비롯한 건강 기능식품으로도 출시됐습니다.

[민병승 / 황칠 전문가 : 마스크 팩도 출시가 돼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식품과 화장품, 미용 분야에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생육 조건이 좋은 전남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자생하거나 심어진 황칠나무는 천5백여 헥타르,

전라남도는 농민 소득 증대를 위해 앞으로 더 다양한 황칠 가공식품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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