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명사십리, 첫 국제친환경인증 받는다

완도 명사십리, 첫 국제친환경인증 받는다

2016.07.02. 오전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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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완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국제 친환경 인증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일단 국내 인증은 통과했는데요,

최종 인증을 받게 되면 국제적으로도 안전하고 깨끗하고 해수욕장으로 공인을 받게 됩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이 갑자기 허우적거리자 해양구조대가 신속하게 출동합니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는 물에 빠진 피서객을 곧바로 구조해 멎은 숨을 되돌려 놓습니다.

실제로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는 지난 13년 동안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철저한 안전 대책과 편의성, 깨끗한 바닷물, 환경관리와 교육을 바탕으로 완도 명사십리가 국내 첫 국제 친환경 인증 '블루 플래그' 해수욕장 후보 1호가 됐습니다.

'블루 플래그'는 세계적 비영리단체 환경교육재단이 지난 1985년부터 해변과 마리나에 부여하는 국제 친환경 인증입니다.

[조호경 / (사) FEE-KOREA 회장 : 국제적으로 이 해수욕장은 안전하고 깨끗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이라고 객관적인 인증을 받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인증을 받은 곳은 세계 49개 나라의 4천여 곳으로, 일본도 올해 들어서 2곳이 인증을 받았을 정도로 심사가 까다롭습니다.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지난 2013년 해양수산부 평가에서 전국 358개 해수욕장 가운데 3대 우수 해수욕장으로, 이듬해에는 소방방재청의 최고 안전 물놀이 명소로 선정됐습니다.

[신우철 / 전남 완도군수 : 앞으로도 우리 완도 명사십리가 가장 깨끗하고 안전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해수욕장으로 가꿔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힐링도 하시고 건강도 챙기시고 아름다운 추억거리도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나오는 음이온이 대도시의 50배에 이르고 고운 모래 우는 소리가 십 리 밖까지도 들린다는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명사십리는 주변의 바닷가 산책길, 장보고유적지, 낚시터와 어우러져 여름철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사계절 내내 찾는 힐링의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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