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구 200만 '도시 연합'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구 200만 '도시 연합'

2016.07.01.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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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과 포항을 잇는 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되면서 두 도시를 3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고속도로 연결로 거리가 가까워진 울산과 경주, 포항은 도시 연합을 구축해 산업과 문화 관광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곧게 뻗은 도로 위를 차들이 시원하게 내달립니다.

울산에서 경주, 포항을 잇는 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했습니다.

길이 53.7km의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울산과 포항을 오가는 시간이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었습니다.

이동 시간이 절반으로 줄면서 물류비용도 연간 천300억 원 가까이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학송 / 한국도로공사 사장 : 울산에서 포항까지 오는 시간이 30분 이상 절약이 되고, 뿐만 아니라 물류비용도 연간 천300억 원 이상 절약이 될 것입니다.]

울산과 경주, 포항 등 세 도시는 고속도로 연결을 계기로 '동맹'을 약속했습니다.

포항의 소재 산업과 경주의 부품 산업, 울산의 자동차·조선 산업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겁니다.

[김기현 / 울산광역시장 :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3개 도시가 메가 시티로 연합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동맹을…. 각종 산업의 연관성을 더욱 확대해 나가면서 지역 간 연대관계를 높여나가겠습니다.]

또 연관 산업에 대한 연구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지역을 오가는 관광상품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넓혀가기로 했습니다.

[최양식 / 경북 경주시장 : 새로운 동해안 시대 신 해양시대가 우리 지역에 왔다고 생각되고, 이것을 토대로 해서 대한민국 경제와 문화의 새로운 융성을 맞이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30분 거리로 연결된 세 도시, 인구 200만 명, 지역 총생산 95조 원의 도시 연합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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