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첫 중국 수출길..."2년 뒤 5배"

삼계탕 첫 중국 수출길..."2년 뒤 5배"

2016.06.29.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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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 온 중국인 관광객이 꼭 찾는 음식, 리커창 중국 총리와 배우 장쯔이가 극찬한 음식.

바로 한국의 대표 보양식품 삼계탕인데요.

삼계탕이 첫 중국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포가 터지는 가운데 컨테이너가 화물선으로 옮겨집니다.

처음 중국으로 갈 삼계탕 20톤을 선적하는 겁니다.

지난 2006년 한국이 중국에 요청한 이후 10년 만입니다.

중국 통관 절차를 거쳐 7월 말부터 상하이, 칭다오, 광저우의 대형 마트에서 팔립니다.

[이동필 / 농식품부 장관 :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우리와 가장 가까우면서도 시장 규모가 큰 중국으로의 수출은 우리 삼계탕이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한 새로운 도약대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중국의 까다로운 검역 장벽은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빗장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리커창 / 중국 총리 : 이런 맛있는 음식이 중국에 들어오면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올해 초 중국 검역관이 국내 닭 도축 가공장을 방문해 실사를 벌인 끝에 참프레와 하림 등 5개 업체가 수출작업장으로 등록됐습니다.

업계는 올해 3백만 달러, 내후년에는 5배인 천5백만 달러어치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국이 워낙 큰 시장인지라 금세 미국, 일본, 타이완 등 기존 삼계탕 수출 시장을 뛰어넘을 전망입니다.

[유재원 / (주)참프레 수출 담당 부장 : 올해에 약 1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그게 3백만 달러, 5백만 달러, 최종적으로는 천만 달러까지 중국 시장에 삼계탕을 수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삼계탕이 중국에서 한류 식품으로 빨리 자리 잡도록 민·관 협업을 통해 검역과 홍보·판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 1월 말에는 한국 쌀이, 그리고 5개월이 지난 이번에는 삼계탕이 처음으로 중국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군산항이 우리 농축산품의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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