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구미 유리 공장 유독 물질 누출...긴급 통제

[현장영상] 구미 유리 공장 유독 물질 누출...긴급 통제

2016.06.28.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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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전 유독 물질인 불산이 대량으로 새어 나와 홍역을 치른 경북 구미 공단에서 또 유독 물질 누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당국은 현장을 긴급 통제하고 누출된 물질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사고가 언제 일어난 겁니까?

[기자]
오늘 새벽 2시 40분쯤입니다.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 두 명 중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구미에 있는 유리 가공 공장입니다.

유리 가공할 때 쓰고 나온 불산과 염산, 찌꺼기 등을 모아놓은 탱크에서 유독 물질이 누출된 겁니다.

이 공장 안에는 직원들을 위한 기숙사가 있는데, 기숙사 직원이 쾅하는 소리를 듣고 1층으로 내려가다 진녹색 기체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환경부와 구미시청, 소방당국 등은 현장에 긴급 대응 본부를 꾸리고 주변을 통제한 채 유출 물질 중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정확히 어떤 물질이 유출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성분을 정밀 검사하고 있습니다.

구미시청과 환경부 측은 최초 폭발음과 함께 폐액이 누출됐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저장된 물질 사이에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 탱크 한 대에서 물질이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하수구는 전부 차단돼 있었고, 유해 물질이 공기 중에 퍼질 우려가 없고 고농도가 아니어서 대피 조치를 취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공장과 가까운 일부 업체에는 새벽 시간에도 근무하는 인력이 있어서, 혹시 유독 가스 등을 마시게 되는 것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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