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구미 유리 공장에서 유독 물질 누출...1명 부상

속보 구미 유리 공장에서 유독 물질 누출...1명 부상

2016.06.28. 오전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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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 있는 유리 가공 공장에서 화학 물질 보관 탱크가 폭발해 1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0분쯤 구미시 시미동에 있는 유리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폐기물 저장 탱크가 폭발해 질산과 염산, 불산 혼합물로 추정되는 액체가 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근처에 있던 근무자 2명 가운데 한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환경부와 구미시청, 소방당국 등은 현장에 긴급 대응 본부를 꾸리고 주변을 통제한 채 유출 물질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또, 정확히 어떤 물질이 유출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성분을 정밀 검사하고 있습니다.

구미시청과 환경부 측은 최초 폭발음과 함께 폐액이 누출됐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저장된 물질 사이에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 탱크 한 대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하수구는 전부 차단돼 있었고, 유해 물질이 공기 중에 퍼질 우려가 없어, 대피 조치를 취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고 공장 안에 직원 기숙사가 있고, 가까운 일부 업체에는 새벽 시간에도 근무하는 인력이 있어서, 혹시 유독 가스 등을 마시게 되는 것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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