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살인' 베트남 선원들 체포...다음주 인천공항 입국

'선상 살인' 베트남 선원들 체포...다음주 인천공항 입국

2016.06.25. 오전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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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양 원양어선에서 우리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베트남 선원들이 붙잡혔습니다.

해경은 다음 주 피의자들을 우리나라로 데리고 와 조사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사이로 배 한 척이 들어옵니다.

베트남 선원들이 인도양에서 우리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참치잡이 어선 광현 803호입니다.

해경 수사팀은 현지 경찰과 함께 배가 항구로 들어오기 30분 전에 광현 803호에 올라탔습니다.

곧바로 자율 격리돼 있던 베트남인 피의자 2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순식간에 이뤄진 체포 작전에서 피의자들의 저항은 없었습니다.

[이광진 / 부산해양경비안전서 수사정보과장 : 도선사를 태우고 움직이는 도선선에 우리 해경 수사팀 3명과 현지 경찰 2명이 탑승해 기습적으로 광현호에 승선했습니다.]

피의자들이 항구 근처에서 바다에 뛰어들어 도망칠 가능성이 있었지만, 우려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숨진 선장을 대신해 키를 잡은 항해사 이 모 씨도 무사합니다.

해경은 항해사와 다른 선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해 당시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살인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은 해경 수사팀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부산해양경비안전서로 압송됩니다.

해경은 이들이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이유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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