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으로 '쌩쌩'...시원한 바다 위 산책

인라인으로 '쌩쌩'...시원한 바다 위 산책

2016.06.12.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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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쉬는 날, 집 안에 가만히 계시기엔 아깝죠?

비가 오락가락하며 더위가 주춤한 가운데 야외 스포츠를 즐기거나 바다 풍경을 즐기러 나선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휴일 표정, 황보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라인 타고 바람을 가르며 질주합니다.

오른쪽엔 드넓은 서해, 왼쪽엔 거대한 간척지가 펼쳐집니다.

바닷냄새 맡으며 달리는 맛이 남다른 코스입니다.

동호회원들에겐 경쟁보다 합심이 중요합니다.

밀어주고 끌어주며 낙오자 없이 다 함께 완주한 게 더없이 기쁩니다.

[황수진 / 인라인 동호회원 : 오늘 날씨가 불행히도 조금 흐려서 바다를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바다를 본다는 상상으로 즐겁게 달려서 모두 즐거웠습니다.]

아빠 따라, 엄마 따라….

어린이들도 틈틈이 연마한 실력을 자랑합니다.

11km 구간 정도는 거뜬히 주파합니다.

[조효인 / 충북 청주시 용암동 : 힘들지만 재밌었어요. 왜냐하면, 내리막길이 있어서 바람이 더 세게 불고 더 세게 달려서 재밌었어요.]

바다 위로 난 산책로가 높고 넓은 풍경으로 이끕니다.

사뿐사뿐 발걸음 내디디면 구름 타고 움직이는 듯, 신선이 된 느낌입니다.

하늘로, 발아래로, 사방으로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최혜경 / 부산 용호동 : 가족들과 지금 와서 너무 재밌고요. 비가 오니까 밑에 다리가 너무 아찔하고 더 무섭고 더 재밌어요.]

아직 본격적인 피서철은 아니지만 시민들은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이 선물하는 시원한 풍광을 만끽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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