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 산하기관 외주화 전면 개선"

박원순 "서울시 산하기관 외주화 전면 개선"

2016.05.31.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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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하철 스크린도어 작업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앞으로 시 산하기관 외주화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족을 만나 위로한 뒤 사고 현장을 찾은 박 시장은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근길에 박원순 시장은 사고로 숨진 정비용역업체 직원 김 모 씨의 유족을 만났습니다.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 박 시장은 고인에 대한 예우와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현장을 찾은 박 시장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지하철 공사 안전과 관련한 업무 외주는 근본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앞으로 시 산하기관의 외주화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사고는 청년들이 내몰리고 있는 현실에 대한 고발이라며,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는 행정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서울메트로는 8월부터 용역업체 대신 자회사를 세워 안전문 유지와 보수를 맡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메트로를 포함한 서울시 산하기관은 모두 19개로, 외주화 실태 조사 결과는 이르면 6월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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