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국 터키에서 우정이 담긴 '한국 정원' 인기

형제국 터키에서 우정이 담긴 '한국 정원' 인기

2016.05.31. 오전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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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말부터 열리고 있는 터키 안탈리아 엑스포에는 산림청과 전남 순천시가 조성한 한국 정원이 있습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뤄 신비로움과 고즈넉함을 선보이고 있어서 관광객으로부터 호응도 높다고 하는데요.

특히 터키와의 오랜 우정을 정원 곳곳에 담아 의미도 깊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순천만의 S자 수로를 본뜬 물길과 연못이 관광객들에게 청량감을 줍니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관광객들은 직접 종을 쳐 보며 깊은 울림을 느껴봅니다.

세계 50여 나라가 참가해 열리고 있는 터키 안탈리아 정원 엑스포에서 한국 정원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이셰귤 / 터키 관람객 : 여기 와서 한국 옷도 입어보고 정원도 둘러보고 공연도 봐서 정말 좋습니다. 한국인을 만나서 기쁘고, 한국에 관심이 많습니다.]

화려한 단청과 우아한 지붕이 어우러진 종각은 정원과 어울려 고즈넉한 멋을 선보입니다.

특히 '우정의 종'은 터키가 한국 전쟁 당시 파병해 온 것과, 지난 2013년 순천만 정원박람회 때 터키 정원을 조성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조충훈 / 전남 순천시장 : 한국과 터키의 아름다운 미래는 이러한 문화적 기반과 엑스포를 통해서 꽃을 피우고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터키 교민들도 그립던 고향의 전통 정원이 조성되자 반가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박남희 / 터키 한국교민회장 : (엑스포장) 한 부분을 한국 정원으로 꾸몄다는 것에 감사하고요. 교민들도 감동하고 있고, 자주 찾아볼 생각입니다.]

터키 안탈리아 엑스포의 한국 정원은 산림청이 정원 정책을 맡은 뒤로 해외에 조성한 우리나라 첫 전통 정원이기도 합니다.

엑스포 기간 전남 순천시가 터키 안탈리아시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정원을 주제로 문화뿐만 아니라 경제 교류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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