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 향연' 춘천 마임 축제...도시 전체 들썩

'몸짓 향연' 춘천 마임 축제...도시 전체 들썩

2016.05.28.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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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춘천에서는 세계 3대 마임 축제로 꼽히는 춘천 마임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몸짓으로 표현하는 다채로운 마임 공연으로 도시 전체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홍성욱 기자가 신나는 축제장을 다녀왔습니다.

[앵커]
도심 한복판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한바탕 물싸움이 벌어집니다.

물총은 기본, 바가지와 물풍선, 물을 뿌릴 수 있는 물건이면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온몸이 흠뻑 젖도록 축제를 즐기는 사이 더위와 일상의 스트레스는 저만치 달아납니다.

[김소현 / 강원도 춘천 성원초등학교 : 정말 시원하고 정말 재미있고, 모르는 사람들이랑 같이 노니까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올해로 28년째, 춘천에서 열린 춘천 마임 축제의 열기가 그 어느 해보다 뜨겁습니다.

실내 극장과 호수 변, 그리고 이렇게 도심 한복판에서까지 다양한 공연이 열리면서 축제 기간 춘천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마임 극장이 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스위스 등 해외 7개 나라, 10개 단체와 국내 500여 명의 예술가가 참가해 1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장르의 마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난해한 예술 공연보다는 관객이 직접 공연자와 호흡하며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알려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덕분에 프랑스 미모스와 영국 런던 마임과 함께 세계 3대 마임 축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한형 / 강원 춘천시 후평동 : 가족들이랑 어울릴 수 있어서 좋았고 직접 물도 쏘고 장난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매년 이런 축제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몸과 마음으로 만들어내는 예술, 춘천 마임 축제가 호반의 도시 춘천에 낭만을 더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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