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영상] 화물열차-화물차 충돌 순간...사고 직전 운전자 대피

[앵커]
오늘 오전 부산 철도건널목에서 화물열차와 화물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화물차 운전사는 충돌 직전 차에서 빠져나와 화를 면했는데요.

당시 아찔한 사고 순간이 담긴 영상을 저희가 확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자칫 큰 일날 뻔했던 사고 순간 영상이 들어왔다고요?

[기자]
시청자가 보내주신 블랙박스 영상인데요.

화면 오른쪽을 주의깊게 보시면 열차가 달리고 있고 건널목 앞에 신호대기 중인 화물차가 보입니다.

바로 그 순간 열차는 화물차 뒷부분을 그대로 들이받고 충격에 화물차는 90도 이상 돌아 열차 옆으로 빨려들듯 밀려갑니다.

화물열차는 달리던 속도 때문에 충돌 사고 이후에도 한참을 더 움직인 뒤 가까스로 멈춰 섭니다.

[앵커]
사고 당시 정말 아찔한 모습인데요.

언제 어디서 일어난 겁니까?

[기자]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오늘 오전 9시 10분쯤이고 장소는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해남부선 원당 철길건널목입니다.

당시 부산에서 경주 방면으로 달리던 화물열차가 28살 황 모 씨가 몰던 5톤 화물차와 충돌한 것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를 보면 철길건널목 근처 비탈길에서 화물차가 뒤로 밀리면서 철길에 빠졌습니다.

화물열차가 달려오는 걸 보고 운전사 황 씨는 급히 차에서 빠져나와 화를 면했습니다.

화물열차도 급제동을 시도했지만 화물차 운전석 쪽을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구사일생으로 황 씨는 특별한 외상은 없지만, 사고 때문에 놀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화물차에 실려 있던 패널 등 건축자재가 철길로 쏟아졌고, 화물차도 철길 옆에 걸쳐졌습니다.

사고 처리하느라 동해남부선이 1시간 10분가량 막혔다가 지금은 정상 소통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