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골목길 이어주는 근대 골목 투어 버스

대구 골목길 이어주는 근대 골목 투어 버스

2016.05.11. 오전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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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여행지가 '김광석 길' 같은 골목길인데요.

이런 골목길 구석구석을 이어주는 버스가 등장해 관광객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근대 골목 여행이라는 테마에 맞춰 버스의 모양도 근대 전차 모양을 본떠 정감을 더합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근대 시대에 도심을 누볐던 전차를 쏙 빼닮은 작은 버스가 대구 시내를 가로지릅니다.

버스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줄지어 내립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대구의 대표적인 근대 골목 여행지 가운데 한 곳인 청라 언덕.

청라 언덕은 100여 년 전 대구에 서양 의술을 전파했던 미국 선교사들이 머물던 집이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선교 박물관, 역사박물관으로 바뀐 서양식 건물은 외국인들에게도 흥미로운 볼거리입니다.

[토마스 홀리 / 관광객 : 대구에서 근대적인 분위기의 버스를 타고 둘러보니 정말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인 건물을 보니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것 같아 좋습니다.]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 이름도 언덕 이름을 딴 '청라 버스'입니다.

대구 근대역사관과 김광석 길, 서문시장으로 연결되는 골목 여행지를 순환하는 투어 버스입니다.

[이수형 / 대구 수성1가 : 사실은 구경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주차하기도 힘들고 그런데 버스를 이용해 보니까 참 재밌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구에 이런 게 알려져서 사람들이 못 가보던 곳도 가보고 많은 구경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광객들은 승차권 한 장이면 하루 종일 골목길 곳곳을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김명주 / 대구 중구 관광개발과장 : 골목 투어이긴 한데 모든 코스가 다 연결돼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니까 일부 떨어져 있는 코스들을 걷기는 애매하고, 택시를 이용하기는 아쉽고 이래서 적극적으로 연결할 필요성이 있어서….]

근대를 상징하는 전차를 닮은 '청라 버스'가 벌써 대구의 새로운 관광 명물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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