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4천 명, 한강공원서 삼계탕 파티

중국인 4천 명, 한강공원서 삼계탕 파티

2016.05.06. 오후 10: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중국인 관광객 4천여 명이 한강에서 삼계탕 파티를 벌였습니다.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열풍을 일으키면서 드라마에 나온 음식인 삼계탕도 다음 달부터 수출되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동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인 관광객 4천여 명이 축구장 3배 크기의 한강공원 행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테이블에는 따끈한 삼계탕이 한 그릇씩 놓여 있습니다.

서울시가 중국 건강 보조제품 회사인 중마이 그룹 임직원들을 초청해 삼계탕 파티를 열었습니다.

제가 입고 있는 옷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나왔던 군복인데요.

이 드라마에 나온 삼계탕은 중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어 이번에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들을 환영하기 위해 준비됐습니다.

지난 3월 치맥 파티에 이어 이번에 삼계탕 파티까지, 한류 드라마 열풍 덕분에 우리의 음식 문화까지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또, 드라마 주제곡 공연까지 열려 관광객들의 흥을 돋웠습니다.

[천용후에이 / 중국인 관광객 : 내가 중국에서 와서 그런지 몰라도 약간 맛이 무거운 음식을 좋아하는 편인데 (삼계탕을) 처음 먹어 보니까 맛이 신선한 것 같아요.]

[리쑤윈 / 중국인 관광객 : 일하느라 (태양의 후예를) 끝까지 보지는 못했는데 송중기랑 송혜교 좋아해요.]

다음 주에 2차 방문단 4천여 명이 더 오는데, 총 8천 명 규모는 서울을 찾은 단일 단체여행객으로는 역대 최다입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중국을 방문해 직접 관광객을 유치했다며 이번 행사로 495억 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