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동물원 탈바꿈...무료에 관람객 배로 늘어

소통 동물원 탈바꿈...무료에 관람객 배로 늘어

2016.05.06.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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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물원이 동물 복지와 관람객 편의 위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광주 우치동물원은 입장료를 받지 않으면서 관람객도 2배로 늘었다고 합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시민의 쉼터로 자리매김한 동물원입니다.

황금연휴를 맞아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줄을 잇습니다.

어린이들은 직접 파랑새 모이 주는 재미에 마냥 신이 났습니다.

[채민서 / 관람객 : 새가 손을 쪼아서 조금 따가웠지만 재미있었어요.]

동물생태 해설사들은 새롭게 단장된 나들잇길을 따라가며 친절하게 동물의 생태를 설명합니다.

[임여훈 / 동물생태 해설사 : 이 시기에 꼬리의 깃을 활짝 펼쳐서 마음에 드는 암컷에게 구애하는 거예요.]

동물원 한쪽에 허브향을 만끽할 수 있는 동산이 선보였습니다.

관람객이 앉아 쉴 수 있는 그늘막과 의자도 산뜻하게 꾸며지고 늘어났습니다.

무엇보다 동물복지를 위해 사육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관람시설을 전면 개조하고 유아용 변기도 새로 놓았습니다.

[윤장현 / 광주광역시장 : 동물원이 단순하게 가둬진 동물을 구경하는 게 아니라 함께 교감하고 가족이 이 안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동물원으로 탈바꿈되고 있습니다.]

1년 전부터 입장료를 받지 않으면서 하루에 광주 우치동물원을 찾는 관람객은 이전보다 배가 늘어난 천3백여 명,

광주시는 앞으로도 시설 개선을 통해 우치동물원을 시민과 동물이 교감하는 생태학습의 장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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