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양 떼 방목 시작...황금연휴 '북적'

대관령 양 떼 방목 시작...황금연휴 '북적'

2016.05.05.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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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 연휴 첫날을 맞아 강원도 대관령 목장에는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겨우내 축사에서 지내던 양들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초원 나들이에 나서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발 800여m 대관령, 축사 문이 열리자 양 떼가 줄지어 초원을 향해 내달립니다.

초원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막 돋아난 풀을 뜯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겨우내 축사에서 지내던 양 떼가 6개월 만에 처음 외출에 나선 겁니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양을 연신 쓰다듬고 부모들은 이 순간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정기훈 / 서울시 송파동 : 양들이 엄청 신기하고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이 된 것 같아요.]

어린이날 연휴 첫날 이 목장에만 하루 4천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방목해 키우는 양은 모두 240여 마리.

양 한 마리가 먹는 풀의 양은 하루 평균 6kg에 이릅니다.

[전충원 / 대관령 양 떼 목장 팀장 : 겨우내 건초를 먹다가 이렇게 자연에서 싱싱한 풀을 뜯어 먹게 되면 그동안 부족했던 영양분들을 바로바로 섭취할 수 있어서….]

아직은 풀이 충분히 자라지 않아 종일 방목은 이달 중순부터 이뤄질 예정입니다.

봄이 늦게 찾아와 평지보다 한 달 늦게 시작된 대관령 양 떼 방목은 눈이 쌓이는 오는 11월 초까지 계속됩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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