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 넘실거리는 금호강 하중도...나들이객 이어져

청보리 넘실거리는 금호강 하중도...나들이객 이어져

2016.05.05.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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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나들이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도시 가까이 있는 유원지에는 벌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청보리가 가득한 대구 금호강 하중도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

아직은 시간이 좀 이른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연휴 첫날이고, 아직은 조금 이른 시간인 탓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빠, 엄마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도 보이는데요.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아이들의 표정이 더 밝고, 신이나 보입니다.

일찌감치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저마다 사진을 찍고 노랗게 익어가는 보리를 카메라에 담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앵커]
보리가 조금씩 익어 가면서 노란 물결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하중도에는 보리가 얼마나 많이 심겨 있는 건가요?

[기자]
최근 부쩍 더운 날씨에 새파랗던 보리가 보시는 것처럼 노랗게 익어가고 있는데요.

바람에 일렁이는 보리가 노란 물결을 일으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곳 금호강 하중도 전체 면적은 22만 제곱미터 정도 됩니다.

그 가운데 5만 3천 제곱미터, 그러니까 축구장 7~8개에 이르는 면적에 지금 보시는 청보리가 심겨있습니다.

또 청보리밭 둘레 곳곳에 쌓인 돌탑과 다양한 조형물을 보는 것도 이곳 하중도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곳 하중도는 원래 비닐하우스가 잔뜩 들어서 있던 곳이었는데 정비작업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지금처럼 꽃단지로 거듭났습니다.

그러면서 섬 일부는 예전의 모습으로 복원했고, 지금은 멸종위기 동물인 수달이 서식하고, 철새들도 이곳에서 머무릅니다.

며칠 동안 태풍처럼 강한 바람이 불어 외출이 힘들었는데요.

오늘은 바람도 잔잔하고, 미세먼지도 '보통' 수준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외출하기에 딱 좋은 날씨입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연휴를 시작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금호강 하중도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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