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보고 만들어보고'...체험형 농장 인기

'만져보고 만들어보고'...체험형 농장 인기

2016.05.05.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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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험도 하고 농민들도 돕는 신개념 농원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농업과 가공업, 서비스업을 합친 이른바 6차 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건데요.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농민들은 소득을 올릴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원에서 젖소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으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농장에서는 다양한 동물이 체험객들을 맞이합니다.

돼지부터 산양, 염소, 젖소까지.

도심 속에서 생활했던 아이들이 신기한 듯 바라봅니다.

아이들은 직접 만져보고 먹이도 주면서 동물과 교감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오유지 / 고창여자중학교 1학년 : 작은 돼지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귀여웠고요. 식용돼지만 있다는 것만 생각했는데, 생각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어요.]

유기농 치즈 만들기도 인기입니다.

서툰 솜씨지만 열심히 따라 하다 보니 먹음직스러운 치즈가 완성됐습니다.

바른 먹거리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한 아이들은 음식과 농업의 소중함, 농민들의 역할도 배웁니다.

[홍은영 / 고창여자중학교 1학년 : 사 먹기만 했던 치즈를 만들어서 먹으니까 신기하고 공장 직원과 농민분들이 이렇게 힘들 일을 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직접 만져보고, 만들어보고, 맛볼 수 있는 체험농원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이와 같은 곳이 최근 전국에 200여 곳 가까이 생겼습니다.

이런 다목적 농원은 성장 한계에 부딪힌 농업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해법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윤선중 / 농원 관리인 : 농업이 단순히 생산에만 머무르지 않고 1, 2, 3차 산업을 아우르는 6차 산업으로 (발전하도록) 농민들을 도울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찾는 이들은 체험을 즐기고 농민들은 소득을 올리는 방식이다 보니, 체험형 농장이 성장 가능한 새로운 6차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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