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산사태 현장응급복구...주민 불편 계속

거제 산사태 현장응급복구...주민 불편 계속

2016.05.01.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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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에서 난 산사태 현장에는 이틀째 응급복구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집에서 빠져나온 주민들은 친척 집과 모텔 등지에서 불편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기만 해도 아찔한 산사태 현장.

응급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크레인과 굴착기 등의 중장비를 동원해 무너진 곳에 흙 마대를 쌓으며, 임시로 안전조치를 하는 겁니다.

특히,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추가 붕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빗물에 흙이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나무를 잘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친척 집이나 모텔 등지에서 밤을 보낸 주민 3백 명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항구적인 복구가 아니고 응급복구여서 추가 산사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피 주민 : 좀 불안해요. 저희는 꼭대기 층에 살아서 바람도 불고 하면 소리도 심하게 나거든요.]

거제시는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주민 대피 명령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태를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안전 진단을 의뢰했습니다.

[강해룡 / 거제시 부시장 : 구조 안전 진단 전문가를 동원해서 구조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제2차 붕괴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 벌목을 하고 배수로도 내고 천막을 덮어서….]

하지만 안전진단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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