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완연한 들녘...'모내기' 준비 한창

봄기운 완연한 들녘...'모내기' 준비 한창

2016.05.01.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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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농촌 들녘에도 완연한 봄기운이 돌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민들은 모내기를 대비하고 고추와 콩을 심는 등 영농 준비로 바쁜 휴일을 보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물을 댄 논에서 써레질이 한창입니다.

소를 대신해 트랙터가 등장했지만 모내기를 앞두고 농촌 들녘이 더 바빠졌습니다.

영농철이면 되풀이되는 일손 부족 현상.

모를 심기 전에 미리 못자리를 설치하는 모판작업에 온 가족, 친척이 나와 힘을 모았습니다.

농사는 때를 놓치면 그만큼 손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우성 / 계룡시 금암동 : 오늘 휴일이라 전 가족들 이제 매형, 조카 뭐 동생 이렇게 다 모여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같이 하니까 이제 힘도 덜 드는 것 같아요.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 극심했던 가뭄 탓에 올해는 미리 관정을 파는 농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농작물은 물론 시설재배 등에 필요한 물을 제때에 공급하기 위해 농민 스스로가 관정작업에 나선 겁니다.

[성순환 / 농민 : 지하 관정을 하고 있는데요. 작년 가뭄이 심해서 올해 관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이거 관정 작업을 하면 가뭄 걱정은 없을 겁니다.]

고추를 심기 위해 이랑을 만들고 비닐 씌우기 작업에는 협동심이 필요합니다.

농촌은 퇴직자들이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또 다른 보금자리입니다.

아직 농사를 제대로 모르고 배워야 할 일도 많지만, 가족과 함께 일을 하면서 즐거움과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이완재 / 대전시 서구 : 정말 자연 속에서 일한다는 게 즐겁고 정말 이제 2년 차라 모르는 것도 많고 힘들지만, 자연에 순응하면서 일하는 즐거움을 찾고 싶어요.]

5월 첫날, 첫 휴일.

봄이 짧아지고 일찍 찾아온 초여름 날씨 탓에 농민들은 모내기 준비를 서두르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보람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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