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실치' 제철 별미 찾아 떠나는 봄 바다

'주꾸미·실치' 제철 별미 찾아 떠나는 봄 바다

2016.05.01. 오전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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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철 먹거리 가운데 바다에서 나오는 싱싱한 해산물을 빼놓을 수 없죠.

암꽃게부터 주꾸미, 실치까지 지금이 가장 맛도 좋고 영양 까지 풍부하다고 하는데요.

이번 황금연휴 기간 싱싱한 봄철 별미를 맛보러 서해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큼지막한 꽃게들이 물속에서 발버둥 칩니다.

봄철 별미 중 으뜸으로 꼽히는 암꽃게입니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잡힌 것들로, 알이 꽉 들어찼고 살까지 통통해 지금이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최미숙 / 수산시장 상인 : 봄 꽃게는 손님들이 다 좋아하시고, 알이랑 살이 꽉 찼기 때문에 엄청나게 좋아하시고 선호하세요. 그건 드셔 보신 분들만 아시는 것이죠.]

싱싱한 주꾸미도 빠질 수 없습니다.

뜨거운 철판 위에 주꾸미가 올려지고 채소와 고추장과 함께 볶아주면 먹음직스러운 볶음 요리가 탄생합니다.

끓는 물에 데쳐 먹을 수도 있는데 연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입니다.

피로 해소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해 봄철 보양식으로 꼽힙니다.

[홍재유 / 경기도 안성시 동본동 : 주꾸미는 먹물하고 톡톡 터지는 알이죠. 그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당진 앞바다에는 실치가 있습니다.

바다의 미꾸라지라고 불리는 베도라치의 새끼로 지난 3월부터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실치는 잡히자마자 죽기 때문에 회로 먹으려면 서해안을 찾아야 합니다.

실치회는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에 버무린 채소와 함께 먹습니다.

멸치보다 칼슘과 인이 풍부해 골다공증과 빈혈 예방에 좋은 실치는 5월 중순이 되면 뼈가 굵어지기 때문에 지금이 아니면 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박연순 / 충남 당진시 석문면 : 달짝지근도 하고 씹히는 맛도 좋고요. 고소한 맛에 건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봄바람 부는 바닷가에서 입을 즐겁게 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철 별미들이 나들이객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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