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암' 탐지까지...'진도개'의 화려한 변신

마약에 '암' 탐지까지...'진도개'의 화려한 변신

2016.04.30. 오후 1: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토종견이자 명견으로 진도개를 꼽는데요,

지난해 군견에 진출한 데 이어 마약과 폭발물 탐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나현호 기자가 소개하는 진도개의 묘기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쏜살같이 달려든 진도개가 여러 장애물을 능수능란하게 통과합니다.

기민한 움직임으로 막대 봉 사이를 지그재그로 통과하고, 드럼통을 굴리며 균형 감각을 뽐내기도 합니다.

[박성호 / 관광객 : 개에 대한 관심이 그동안 전혀 없다가 이번에 처음 보면서 개도 한번 길러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여러 상자 가운데서 폭발물이 든 상자를 정확히 가려내고, 달릴 때는 경주마 못지않은 실력을 선보입니다.

이런 훈련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토종견으로서는 처음으로 진도개가 군견으로 발탁됐습니다.

[최승열 / 코리아 경찰견 연구소 : 특기가 있는 (진도)개를 선별해서 훈련 방식을 조금 더 개발한다면, 분명히 경찰견이나 군견으로 충분히 효용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사람의 호흡 냄새를 맡아 암에 걸렸는지를 알아내는 '암 탐지' 훈련을 비롯해 진도개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차제남 / 전남 진도군 진도개 사업소장 : 인명 구조라든지 암 탐지, 폭발물 탐지 등 다양한 특수 목적견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훈련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7일부터 전남 진도에서는 진도개의 우수성과 훈련 성과를 알리기 위한 '진도개 페스티벌'이 이틀 동안 열릴 예정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