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미', 항암 효과에다가 비만에도 특효

'흑미', 항암 효과에다가 비만에도 특효

2016.02.16. 오전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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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만 걱정 하시는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항산화와 항암효과가 있는 흑미에 체지방을 줄이는 기능성 물질이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앞으로 의약품과 기능성 식품 등을 만드는 데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강을 위해 흰 쌀밥에 잡곡을 넣어서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흑미는 항암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인기가 높습니다.

노화예방과 심장질환, 뇌졸중, 성인병에도 좋아 가족 건강 생각하는 주부들이 많이 찾습니다.

[김근아 / 전북 전주시 효자동 : 요즘에 흑미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가족 건강 생각해서 주로 흑미를 먹고 있는데,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연구진이 흑미의 또 다른 효능을 연구해봤더니, 비만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은색 속껍질 호분층에 있는 안토시아닌 등 기능성 물질이 지방 합성과 흡수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쥐 20마리 가운데 10마리에게 이 물질을 석 달 동안 먹여 봤는데, 추출물을 먹이지 않은 쥐보다 비만 지수는 25.8%, 복부지방은 27.5%, 혈중 중성지방은 18.1%, 혈중 콜레스테롤은 10.5%나 감소했습니다.

또 흑미 속껍질을 알코올로 처리해 만든 고농축 캡슐을 12주 동안 먹은 갱년기 여성들도 복부지방이 5.4% 줄어들었습니다.

[이성현 / 농촌진흥청 기능성 식품과 연구사 : 지방 분화가 감소 됐고 지방 분화가 억제되면서 쌓인 지방량도 줄어들었고 동물 실험 결과를 봤을 때 변으로 많이 배설돼 결국 흡수가 덜 됩니다.]

농촌진흥청은 흑미 기능성 물질 추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해 의약품과 다양한 건강식품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게 도울 예정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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