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 실종·작은딸 학교 안 보낸 엄마 구속

큰딸 실종·작은딸 학교 안 보낸 엄마 구속

2016.02.13.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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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고성에서 아동학대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두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40대 어머니가 구속됐는데 현재 큰딸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구속된 40대 어머니, 적용된 혐의는 무엇인가요?

[기자]
현재까지 적용된 혐의는 아동복지법 위반입니다.

딸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는 건데요.

포괄적으로는 아동학대에 해당합니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이런 혐의로 어머니 42살 박 모 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습니다.

박 씨는 12살 된 큰딸을 장기간 학교에 보내지 않고, 9살 된 둘째 딸은 아예 학교에 입학조차 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사실은 교육부가 장기 결석한 초등학생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는데요.

박 씨는 9살 된 둘째 딸과 충남에 있는 공장 숙직실에서 함께 지내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하지만 12살 된 큰딸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박 씨는 큰딸이 몇 년 전 실종됐지만 실종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큰딸이 이미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박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 씨는 남편과 이혼한 뒤 지난 2009년 1월 서울에서 살다가 당시 5살, 2살이던 두 달을 데리고 가출해 친구 집을 전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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